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부정 평가 63.7%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31일부터 대용증권 제외 현금 3000만원 요건 적용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주가 급등락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 국민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여론의 우려와 대통령의 신속 대응 주문에 맞춰 관련 규제 강화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 최근 주가 급등락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 국민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63.7%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9.0%에 그쳤다.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2%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추가 보완 방안으로는 일 거래 가능 횟 제한(24.1%), 기본 예탁금 대폭 상향(22.2%), 최소 매매수량 단위 대폭 강화(21.5%) 등이 거론됐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과거 금융시장 위기에 준하는 변동성 국면'이라고 답한 비율이 41.5%에 달해 시장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의 시장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42.7%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당초 예정일보다 앞당겨 오는 31일 조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현금으로만 3000만원을 보유해야 한다. 기존에는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이었으며 시가의 70%까지 인정되던 주식과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이 포함됐으나 앞으로는 대용증권이 산정에서 전면 제외된다.

이번 조기 시행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대책 적용이 늦다는 지적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가 반영된 결과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책과 관련해 "신속하게 필요한 대응 조치를 과감하게 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초 금융투자업권 전산 시스템 작업 일정 등을 이유로 예탁금 상향은 다음 달 5일, 대용증권 인정 금지는 다음 달 19일경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