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개봉 앞두고 28일 오사카 특별 상영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7만 5000여 국민의 후원과 358만 관객의 뜨거운 눈물로 기적을 일궈냈던 영화 '귀향'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국경을 넘어선 감동의 재항해를 시작한다.

8월 26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본 개봉에 앞서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특별 상영회를 개최하고 역사의 아픔을 함께 보듬는다.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기존 상영본에 '10주년 기념 6분 미공개 장면'을 새롭게 추가한 확장판이다. 같은 비극을 겪어야 했던 아시아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해, 참혹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던 소녀들의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우정을 한층 깊이 있게 담아냈다.

   
▲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특별 상영회를 연다. /사진=커넥트픽쳐스 제공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 벨노르퓨세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 30분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과 주인공 정민 역을 연기한 재일교포 4세 강하나 배우가 오사카 현지를 직접 방문해 관객과 만난다. 이들은 매 회차 전후 20분간 무대인사를 갖고,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기억의 여정과 영화 뒤에 숨겨진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는 일본 현지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온 재일교포 3세 김민수 대표의 '극단 달오름'과의 뜨거운 협찬과 연대로 성사됐다. 잔혹했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올바른 기억과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한·일 양국 시민들의 자발적인 마음이 모인 가슴 뭉클한 결실이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300명의 관객에게 '10주년 기념 수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조정래 감독은 “이제 생존해 계신 피해자 할머니는 단 다섯 분뿐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이번 오사카 상영회와 10주년 재개봉이 잊히는 역사를 다시 기억하고, 피해자분들의 존엄과 명예를 지켜내는 작지만 강한 문화적 기록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사카 상영회 소식과 더불어 공개된 티저 예고편 역시 강렬한 울림을 더한다. 예고편은 “20만 명의 소녀가 끌려갔고 238명만이 돌아왔다”라는 기록과 함께 “2026년 현재 생존자 단 5명”이라는 무거운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언니야 이제 고마 우리 집에 가자”라는 가슴 시린 약속과 “더 늦기 전에 안아주세요”라는 간절한 문구가 이어지며 우리가 끝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책무를 일깨운다.

일본 오사카에서의 뜻깊은 발걸음으로 포문을 연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는 8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국내 관객들과 다시 한번 뜨겁게 손을 맞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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