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업 돌입한 지방금융권, 생산적금융·AI·외국인대출 눈길
수정 2026-07-25 10:00:13
입력 2026-07-25 10:00:07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BNK '해양·산업금융' JB '외국인대출·반도체TF' iM 'AI 전환' 집중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 3사(BNK·JB·iM)가 최근 조직개편 및 경영전략회의를 펼치며 본격 하반기 경영에 나섰다. 3사는 정부의 요구에 발맞춰 지역특화형 생산적금융을 펼치면서, 인공지능(AI) 전환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들고 나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3사는 하반기 경영을 개시하면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생산적금융 확대다. 지역거점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특화 산업에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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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금융권 3사(BNK·JB·iM)가 최근 조직개편 및 경영전략회의를 펼치며 본격 하반기 경영에 나섰다. 3사는 정부의 요구에 발맞춰 지역특화형 생산적금융을 펼치면서, 인공지능(AI) 전환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들고 나왔다./사진=각사 제공 | ||
우선 BNK금융그룹은 지난 15일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부울경 특화 전략을 전면 가동하고,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생산적금융 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BNK는 지주 경영연구원 산하에 '부울경 경제연구팀'을 신설했다. 연구팀은 부울경 산업과 경제 동향을 심층 분석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핵심 계열사인 은행 자회사들이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BNK부산·BNK경남은행은 각각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해 민선 9기 정책 방향과 연계한 산업금융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방산 △우주항공 △친환경조선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밸류체인 기반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해양금융추진단'을 신설해 해양금융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선박금융과 해양인프라 금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은행은 중소기업의 세대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승계지원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JB금융그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에 따른 자금수요에 대비해 TF를 꾸렸다. 특히 광주은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전하는 반도체 기업과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2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광주은행에 은행장 직속 '반도체산업금융지원추진단'을 만들어 투자 유치 이후 진행될 사업과 건설 등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며 "지역은행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M금융그룹도 지난 20일 열린 경영진 워크숍에서 하반기 조직 성장을 견인할 분야별 전략 방향성을 공유했다. 특히 생산적·포용 금융 실천을 통해 혁신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AI 전환'으로 불리는 AX 및 디지털자산 등 디지털화도 관전 포인트다.
BNK는 미래금융 대응 체계의 일환으로 그룹 AX 실행을 총괄하는 'AX추진단'을 신설해 AI 기반 업무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자산추진단'을 통해 지급결제와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iM은 워크숍 콘셉트를 'AI 시대를 맞이하는 iM금융'으로 내거는 등 AI 전환에 진심이다. 워크숍에서 iM은 전사적 핵심 과제인 'AX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그룹의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에 AI를 정착시키기 위한 단계별 이행 방향을 설정했다. 또 토큰증권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STO 분야의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금융기관의 대응방안도 모색했다.
JB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가지는 등 전 그룹 차원의 AX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기홍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로 AX를 제시하기도 했다. 단순 비용 절감만이 아닌 △심사 △리스크 관리 △고객 분석 등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JB금융은 외국인 고객을 타깃해 기존 외국인대출을 강화하고, 후순위 모기지 담보대출 등 새 여신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대출의 경우 연내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기홍 회장은 컨콜에서 "장기체류 동포비자인 F비자를 대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캐피탈에서 외국인 대상 후순위 모기지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테스트 판매를 진행 중이다. 광주은행도 유사한 상품을 8월부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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