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과 2루타 등 장타 두 방을 날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 이정후(오른쪽)가 3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팀 동료 데버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여름철 들어 타격이 주춤하며 전날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지기도 했던 이정후는 이날 3점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타율을 다시 3할대(0.302)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라파엘 데버스,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라이언 존슨의 초구 스위퍼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포. 스코어는 단번에 5-0으로 벌어지며 샌프란시스코가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가 홈런을 날린 것은 7월 들어 처음이며 지난 6월 2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2일 만이다.

   
▲ 이정후가 3회말 시즌 6호 3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이 홈런으로 한꺼번에 3타점을 올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타점을 달성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부상으로 37경기만 출전해 8타점에 그쳤던 이정후는 지난 시즌 55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37타점을 추가해 100타점을 채웠다.

홈런 손맛을 본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22번째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2루에 머무르다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7회말 1사 2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가 9-1로 크게 리드한 상황에서 이정후는 8회초 수비 들며 그랜트 맥크래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등의 활약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2연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41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송성문은 전날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7-2로 이겨 52승 53패가 됐고 순위는 그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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