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권영진, 정점식에 직접 사과...당내 '자진탈당' 목소리 분출
수정 2026-07-27 14:48:25
입력 2026-07-27 14:48:27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권 "어떤 이유든 부적절한 언행은 제 부족함"…'자진탈당'엔 말 아껴
정점식 "권영진 우발적 발생 진심 어린 사과 수용…좀 지켜봐 주자"
당 최고위, 권 의원에 '자진탈당'이나 윤리위 최고수준 '제명' 목소리
정점식 "권영진 우발적 발생 진심 어린 사과 수용…좀 지켜봐 주자"
당 최고위, 권 의원에 '자진탈당'이나 윤리위 최고수준 '제명' 목소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데 대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권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정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의 사과에 대해 수용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최고위에서 권 의원의 자진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정 원내대표와의 면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가 사과를 흔쾌히 받아주셨다"며 "어떤 이유든 간에 원내대표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제 부족함이고 잘못"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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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의 멱살을 잡았던 권영진 의원이 27일 국회 내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사과한 뒤 배웅하는 정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6.7.27./사진=연합뉴스 | ||
다만 최고위의 자진 탈당 권유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왔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생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를 방문해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저 역시 그걸 수용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를 원래 오늘 소집하자는 의견도 많았는데 제가 원래 예정됐던 목요일에 의원총회를 하자고 했다"며 "그 이유도 각자가 서로 조금씩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좀 지켜봐 주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의 자진탈당과 함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까지 언급되는 등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당직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던 의원은 징계가 내려지기 전 자진 탈당하며 책임을 졌다"며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께 상처를 남겼다면 이제 남은 것은 깔끔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비공개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중앙윤리위를 소집해 가능한 가장 최고 수준의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분의 이견도 없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특히 제명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참석한 모든 지도부 위원들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권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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