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패션까지 영역 확장…"3050 여성 잡는다"
수정 2026-07-27 15:48:10
입력 2026-07-27 15:48:11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스타일노트 등 콘텐츠 기반 쇼핑 강화…핵심 고객층 맞춤 패션 제안
식품서 검증한 큐레이션 역량 비식품으로 확장, 플랫폼 경쟁력 제고
고관여 소비층 공략, 상품간 교차구매 확대 기대…실적 개선 뒷받침
식품서 검증한 큐레이션 역량 비식품으로 확장, 플랫폼 경쟁력 제고
고관여 소비층 공략, 상품간 교차구매 확대 기대…실적 개선 뒷받침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컬리가 신선식품을 넘어 뷰티와 패션 등 비식품 카테고리로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식품에서 검증된 큐레이션 역량을 비식품으로 확장해 추가 수요를 창출하고, 고관여 고객층의 체류 시간을 늘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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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 패션 콘텐츠 '스타일노트'./사진=컬리 제공 | ||
27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마켓컬리 앱 내 패션 탭을 신설한 데 이어, 최근 콘텐츠를 중심으로 패션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컬리가 시간·장소·상황(TPO) 맞춤 옷차림을 제안하는 ‘스타일노트’의 경우 '학부모 참관룩'이 일평균 1만6000회 조회되는 등 핵심 고객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컬리는 출근길과 학부모 행사, 여행, 운동 등 상황별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콘텐츠를 통해 핵심 고객층인 3050 여성의 '퍼스널 쇼퍼'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타일노트 외에도 시즌별 트렌드를 소개하는 '트렌드픽',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브랜드파인더' 등을 올해 잇달아 선보이며 콘텐츠 기반 쇼핑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컬리는 자사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식품을 넘어 뷰티, 패션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기존 패션 플랫폼이 1020 또는 2030 중심인 반면, 컬리는 주력 고객층인 3050 여성에 집중해 '원스톱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컬리 관계자는 "3050 여성 고객은 먹거리뿐 아니라 뷰티와 패션에도 관심이 많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며 "시간이 부족한 고객들이 학부모 모임이나 여행, 운동 등 상황에 맞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이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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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컬리뷰티페스타’ 현장에서 관람객이 두피 진단을 받고 있다./사진=컬리 제공 | ||
컬리는 지난 2015년 신선식품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상품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식재료와 밀접한 주방용품을 시작으로 현재 각종 생활용품과 뷰티 및 패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물로 발돋움했다. 컬리는 식재료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조리도구를 함께 찾고, 안전성이 검증된 생활용품과 뷰티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등 '큐레이션'이 상품 다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패션 역시 양말과 속옷, 유아동 의류 등 생활밀착형 상품에서 시작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의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타 플랫폼과의 협업도 컬리 확장의 중요 축이 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는 출시 이후 거래액이 빠르게 늘며 신규 고객 유입 창구로 자리 잡았다. 올해 3월 기준 거래액은 출시 초기인 지난해 9월 대비 9배 규모로 확대됐다. 컬리는 1시간 내외 배송 서비스 ‘컬리나우’와 판매자배송 확대를 등 배송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와 함께 기존 큐레이션 역량에 배송 경쟁력을 더해 방문 고객 이탈률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실제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77% 증가한 242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컬리 거래액이 20.2% 성장하고, 풀필먼트서비스 등을 포함한 판매자 배송은 52.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패션과 리빙 상품,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컬리는 올해도 핵심 사업인 식품과 뷰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패션과 리빙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서 고관여 소비자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교차 구매를 유도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컬리에 기대하는 경험이 식품에서 생활용품, 뷰티, 패션까지 자연스럽게 확대되면서 컬리가 다루는 상품 카테고리도 함께 넓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영역에서 컬리만의 큐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