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와 90억달러 인프라 협력…AI팩토리 구축 속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의 대규모 인프라 협력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네이버 지분 4.5%를 취득한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2년 만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수백MW 규모 AI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직접 운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AI팩토리 사업 매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AI팩토리를 가동하고, 이후 200MW, 장기적으로는 1GW급까지 확대해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의 중심이 AI 모델 개발을 넘어 GPU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대규모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 역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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