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징계 개시...'내홍' 격화에도 가동 의지
수정 2026-07-27 18:19:40
입력 2026-07-27 18:19:42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윤리위, 재적위원 5명 중 3명만 참석해…박두형 이의신청은 기각
우종환·황경선 "'당 대표 비난 징계'는 충성 맹세…당 대표 죽이는 짓"
내홍 빠진 윤리위, 1명 추가 사퇴...7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축소
우종환·황경선 "'당 대표 비난 징계'는 충성 맹세…당 대표 죽이는 짓"
내홍 빠진 윤리위, 1명 추가 사퇴...7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축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내홍'에 빠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27일 진종오·조경태·권영진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또한 박두형 경기 여주시의원이 제기한 이의신청은 기각했다. 이번 회의는 재적위원 5명 가운데 윤민우 위원장 등 3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의원은 지난 3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대구 일정에 동행하는 등 한 의원이 당에서 제명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 활동을 했다는 점이 징계 사유로 제시됐다.
조경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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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6선 조경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초선 진종오 의원, 재선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사진=연합뉴스 | ||
권영진 의원은 지난 23일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간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고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을 벌인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이날 회의는 윤리위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열렸다. 윤리위는 앞서 두 차례 회의를 의결정족수 미달로 파행을 겪기도 했다.
갈등의 발단은 지난 22일 윤 위원장이 배포한 징계 기준안 보도자료였다. 일부 윤리위원들은 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자료가 윤리위 공식 입장인 것처럼 배포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선 윤리위원은 이날 제3차 회의에 앞서 성명을 내고 "윤민우 위원장과 정경욱 윤리위원은 '충성 맹세용' 징계 기준안 발표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당 대표를 조직적·반복적으로 비난하면 징계한다'는 충성 맹세는 당 대표와 만나 사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당 대표를 죽이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경욱 윤리위원을 향해서는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당 대표는 윤리위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위원으로 대신 왔다'고 말했다"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윤리위를 독립기구로 운영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정면으로 반하는 중대한 문제다. 정 위원은 윤리위원 허위 비방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당직과 윤리위원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윤리위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도 윤리위원 1명이 추가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는 7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축소됐다. 다만 당헌·당규상 윤리위원 3명 이상이 출석하면 의결이 가능해 이날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 추가 사퇴와 관련해 "윤리위 내부 운영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 언론에 실명이 공개된 데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윤리위원의 당 미디어대변인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현역 의원이 윤리위원으로 활동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적절치 않은 지적"이라며 "윤리위 내부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조속한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