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과 투자 호조가 소비심리를 3개월 연속 끌어올렸다. 서울·경기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가격전망은 큰 폭으로 올랐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유가 하락과 원화 약세 완화 영향으로 소폭 낮아졌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106.6)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5월(106.1) 반등한 이후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흥후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경기 저하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과 투자 호조, 임금 상승 기대 등이 소비심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고물가와 주가 하락 영향에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는 임금 상승 기대를 반영해 101로 1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경기 우려가 커졌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와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 상향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수는 장기평균(86)도 웃돌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7로 전월보다 7p 급등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이 내리고 원화 약세가 완화되면서 물가 상승 기대가 다소 낮아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p 하락했고, 5년 후는 2.6%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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