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하반기 도시정비 등 일감 확대 본격화
상반기 목표 달성률 18.8%…수주 전선 넓히고 연간 목표 달성 '총력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탄탄해진 이익 체력을 앞세워 하반기 수주 전선을 넓힌다. 상반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내실을 다진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일감 확보를 본격화하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아이파크몰 용산 전경./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이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 등 2개사가 참석했다. 

장암2구역은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최고 40층, 231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만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장암2구역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참전 가능성이 높다. 앞선 1차 현장설명회에도 대형사 중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면서 높은 관심을 표해왔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1차 입찰 당시에는 주거 개발 전략 등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느라 참석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관심있게 보고 있는 사업지"라고 전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들어 수주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태평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한 데 이어 추가 일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천구 목동11단지 재건축과 노원구 미성·미륭·삼호3차(미미삼) 통합재건축 등 주요 정비사업장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여부도 하반기 성적표에 달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6조5331억 원이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1조2297억 원으로 목표 달성률은 18.8%에 그쳤다. 

분기별로는 1분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 신설 기타공사 등을 포함해 3091억 원을, 2분기에는 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증축공사 등을 포함해 9906억 원의 신규 수주를 쌓았다. 

현재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광명 하안주공 6·7단지다. 총사업비 약 1조 원 규모의 사업으로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원 노후 단지를 지하 3층~지상 최고 44층, 20개 동, 32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미국 겐슬러(Gensler)와 협업해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주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상황.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146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37억 원으로 58.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3.4%로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던 1분기(11.9%)보다도 상승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번 호실적은 우량 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의 결과다. 자체사업인 '서울원'을 비롯해 천안 아이파크시티,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대형 사업장에서 공정률 상승에 따른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회복됐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목동11단지, 하안주공 6·7단지, 장암2구역 등 집중적으로 검토 중인 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무난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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