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계 "8월까지 필요한 나프타 물량, 전년 수준 이상 확보"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과 사우디 해상 봉쇄 발표,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단기적으로 미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과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단기적으로 미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이미지 생성=chatgpt


산업통상부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업계 및 한국화학산업협회와 함께 '나프타 및 석유화학제품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수급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지난 6월 미·이란 간 종전 MOU 체결로 잠시 완화되는 듯했던 중동 정세는 이란의 호르무즈 통항 선박 공격과 해협 재봉쇄 선언, 홍해 일대 사우디 유조선 공습 등이 이어지며 재차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다.

정부와 업계의 점검 결과, 현재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8월까지 필요한 나프타 물량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사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제품 재고 역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당장 원료 공급 부족으로 인한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업계는 실시간 소통 채널을 구축해 수급 여건을 모니터링하고, 오는 9월 이후 필요한 물량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대체 도입선 모색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보건 등 국민 생활 필수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펴달라"며 "정부도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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