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주년 공연 흥행에 이어 새 시즌, 정경순·황석정·박하선·경수진 등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장진 감독의 대표 흥행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파격적인 젠더프리 캐스팅을 단행하고 2026년 가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연극 '꽃의 비밀'은 지난 해 10주년 기념 시즌 당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상반기 연극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누적 관객 3만 8000여 명을 동원하며 대표 스테디셀러의 저력을 입증했다. 초연 이후 전국 투어는 물론 중국과 일본 진출까지 성공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번 2026년 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성별의 경계를 허문 '젠더프리' 캐스팅이다. '웃음은 더 촘촘하게, 캐스트는 더 자유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 성지루, 정웅인, 강은빈, 임모윤이 주부 역할에 도전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정경순, 황석정, 유선, 박하선, 경수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한층 다채로운 코미디 앙상블을 완성했다.

   
▲ 연극 '꽃의 비밀'의 출연진들./사진=(주)파크컴퍼니 제공


작품의 핵심인 네 주부 캐릭터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남편 변장 작전을 주도하는 카리스마 소피아 역은 정경순, 성지루, 추귀정이 맡는다. 자유분방한 자스민 역은 정웅인, 황석정, 유선이 연기하며, 낭만주의자 모니카 역에는 박하선, 경수진, 강은빈이 낙점됐다. 만능 해결사 지나 역은 임모윤, 한수아, 신슬기가 나누어 맡는다. 허술한 의사 카를로 역에는 안두호, 김한결, 김남희가, 산드라 역에는 전윤민, 서은영이 출격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의문의 사고로 사라지자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편으로 변장하는 네 주부의 기상천외한 소동극을 그린다. 폭소를 자아내는 상황 속에서 가부장제와 성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점이 '장진표 코미디'의 특징이다.

장진 감독은 "희곡을 쓸 당시 그리던 에너지가 10년이 지나 젠더프리라는 가장 유쾌한 옷을 입고 무대에 구현됐다"며 "성별을 뛰어넘어 오직 코미디 본연의 재미로 승부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따뜻한 노란빛 배경에 극 중 소품과 꽃을 배치해 유쾌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한 연극 '꽃의 비밀'은 올가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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