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5.6m TBM 2대 계획 구간 굴진 완료
공사 수행액 2조8000억 원…2028년 말 개통 목표
[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호주 인프라 건설시장 첫 진출 사업인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에서 터널 굴착의 핵심 공정을 마쳤다. 직경 15.6m 터널굴착장비(TBM) 2대가 계획된 구간에 도달하면서 터널 내부 구조물과 설비 설치 등 후속 공정에 들어간다.

   
▲ GS건설이 호주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TBM 터널 굴착 완료 행사를 현지 관계자들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
 
GS건설은 호주 멜버른 NEL 도로공사의 총연장 6.5km 터널 가운데 TBM으로 시공하는 구간의 굴진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정에는 직경 15.6m의 TBM 2대가 투입됐다. 각각 맡은 구간의 굴착을 마친 장비들은 계획된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TBM은 전면부의 원형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지반을 파내면서 콘크리트 세그먼트를 조립해 터널 벽체를 만드는 장비다. 소음과 진동 등 지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어 도심 장거리 터널의 정밀 시공에 활용된다.

NEL은 멜버른 북동부의 M80 순환도로와 동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약 6.5km의 터널과 지상도로 연결부 등을 조성하며, GS건설은 스파크 컨소시엄의 지분투자자이자 설계·건설 조인트벤처 참여사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는 2021년 스파크 컨소시엄과 NEL 도로공사 패키지 민관합작투자사업(PPP)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당시 환율 기준 전체 사업비는 약 10조1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GS건설의 공사 수행 금액은 약 2조8000억 원이다.

이는 GS건설이 수행한 해외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플랜트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NEL은 수주 당시 빅토리아주 최대 규모의 도로 인프라 PPP 사업으로도 주목받았다.

GS건설은 TBM 굴착을 마친 터널에 내부 도로 구조물과 전기·조명·안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상도로 연결부를 비롯한 남은 공정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말 개통한다는 목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TBM 터널 굴착 완료는 NEL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GS건설의 해외 터널 시공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 성과”라며 “남은 후속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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