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영업이익 2870억원…고압차단기·반도체 호조
수정 2026-07-28 15:36:09
입력 2026-07-28 15:36:13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매출 1조 1418억원·영업익 2870억원…전년 대비 각각 26%, 37.3% 껑충
북미 고압차단기 호조 및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 등 전제품 수익성 극대화
북미 고압차단기 호조 및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 등 전제품 수익성 극대화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발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매출액 1조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5.1%를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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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 ||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전력기기 부문은 꾸준한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와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 호조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7%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배전기기 부문 역시 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따른 물량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23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등 주요 핵심 해외 시장에서 전력변압기 단가가 상승하고, 배전기기 전 제품군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은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사이클과 AI 데이터센터 건립 붐이 동시다발적으로 맞물리며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했다. 핵심 장비인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반 밸류체인은 심각한 공급 병목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사가 가격 결정권을 쥐는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 완전히 고착화된 상태다.
중후장대 제조업인 전력기기 부문에서 25%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일시적인 수요 급등을 넘어 글로벌 전력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수익성 변화'가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향후 실적을 가늠하는 수주 지표도 탄탄하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급증한 1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만 32억37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주 잔고 역시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84억9000만 달러(약 11조8000억 원)를 쌓아두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담보를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의 구조적인 팽창에 더해 배전기기 사업까지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배전 및 회전기기 수주로 직결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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