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추락으로 나스닥은 또 조정을 받았으나 소비재로 순환매가 몰리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추락으로 나스닥은 또 조정을 받았으나 소비재로 순환매가 몰리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떨어진 24876.9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 오른 52747.32, S&P500 지수는 0.21% 상승한 7428.7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 전반의 폭락에 직격당해 하락했지만 가치주인 소비재와 산업재 업종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면서 다우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 대형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1.09%, 구글 알파벳은 2.19%, 스페이스X는 2.56% 각각 올랐지만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SK하이닉스 미국 상장주식은 8.9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85%, 샌디스큰 14% 각각 추락했다. 인텔도 5.86% 급락했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7.82%, 램리서치는 7.54% 각각 하락했다. 

AI반도체주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강보합에 마감했지만 AMD는 8.15% 내려 앉았다.

전날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발 과잉공급 우려에 폭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반도체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은 다우지수를 구성한 가치주로 눈을 돌렸다. 페인트업체인 셔윈 윌리엄스는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8.25% 치솟았다. 코카콜라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5% 뛰었다. IBM과 보잉도 5% 넘게 상승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최근 몇 주간 시장 내에서는 이른바 '올드 이코노미' 섹터가 상승하고 반도체 등 고평가된 기술주가 하락하는 광범위한 자금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에 "이번 회전은 매우 광범위하다. 지난 6~8주 동안 모멘텀 해소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기술적 요인과 더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소비재, 금융, 산업 등 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은 유가와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때 가능하다"면서 "만약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하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다면 소비재나 금융, 산업재가 계속 매수세를 받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