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해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불참으로 손흥민이 사실상 MLS의 간판스타 역할을 하고 있다.

2026 MLS 올스타전이 30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MLS 올스타 대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올스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 손흥민이 30일 열리는 MLS 올스타- 멕시코리그 올스타의 맞대결 포스터에 MLS 올스타팀 핵심 선수로 등장했다. /사진=MLS 공식 홈페이지


MLS 올스타는 손흥민을 비롯해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밴쿠버), 미국 축구대표팀 주장 팀 림(샬럿) 등으로 구성됐다. 메시도 팬 투표에 의해 올스타 멤버로 뽑혔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해 불참하기로 했다.

메시가 빠진 MLS 올스타의 간판 얼굴은 손흥민이다. MLS 사무국이 공개한 이번 올스타전 포스터에 MLS 올스타팀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자리해 있다. 손흥민의 지명도와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나서는 것은 2003년 당시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후 손흥민이 역대 두 번째다. 손흥민은 MLS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해 시즌 도중인 8월 LAFC에 입단했기 때문에 올스타전은 처음 치른다.

MLS 데뷔 시즌이었던 2025시즌 하반기에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를 뛰며 12골 4도움 맹활약을 펼쳐 '월드 스타'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번 2026시즌은 전반기 MLS에서 다소 부진했다. 9개의 어시스트로 도움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렸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긴 득점 침묵이 이어졌다.

그래도 손흥민은 2026 월드컵을 다녀온 후 재개된 후반기에는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살려냈다. 도움 1개를 보태 10개로 선두를 유지하며 소속팀 LAFC의 4연승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활을 알린 손흥민이 올스타전을 통해 다시 한번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지만 소속팀 LAFC는 썩 달갑지만은 않다. 손흥민이 워낙 빡빡한 일정을 강행군해야 해 체력적으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 LA 갤럭시전을 시작으로 23일 솔트레이크전,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을 잇따라 치렀다. 9일 사이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쉴 틈도 없이 올스타전을 위해 샬럿으로 날아갔다.

   
▲ 손흥민이 30일 열리는 MLS 올스타전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MLS 공식 SNS


올스타전이 끝나면 또 곧바로 LAFC의 다음 경기인 8월 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거리도 만만찮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스타 소집 훈련을 하면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여주며 처음 맞는 MLS 올스타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스타전 전날인 29일 열린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도 손흥민은 9명의 대표 선수 중 한 명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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