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해커톤 우수 과제 선정…업무용 AI 플랫폼 '엘지니' 적용 추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전자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활동을 확대하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제안한 AI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바텀업 AX'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LG전자는 최근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과제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LG전자는 최근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과제를 발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7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회사는 심사와 검증을 거쳐 우수 과제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소프트웨어 개발 AI 에이전트와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 물류·SCM 분석 시스템, 사내 행정업무 자동화 플랫폼, AI 광고 콘텐츠 생성 시스템 등이다. LG전자는 개념검증(PoC)을 거쳐 적용 조직을 확대한 뒤 사내 업무용 AI 플랫폼 '엘지니(LGenie)'에 서브 에이전트 형태로 탑재해 전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대표 과제인 소프트웨어 개발 AI 에이전트는 요구사항 분석부터 코드 구현과 테스트, 문서화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는 평균 120시간이 걸리던 업무를 1.5시간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류·SCM 솔루션은 선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수시간 걸리던 업무를 1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AX 경쟁이 AI 도입 자체보다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키느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 직원이 직접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서비스화하는 방식도 기업들의 새로운 AX 전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조정범 LG전자 AX센터장 전무는 "전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사에 확대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