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29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램리서치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램리서치는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는 6.40% 폭락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7%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7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2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66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68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8.4%로 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가량 개선되면서 강력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날 시간외 거래 주가를 끌어올린 모멘텀은 놀라운 실적 가이던스였다. 

램리서치는 다음 분기 예상 매출액으로 77억~85억 달러(중간값 81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71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예상 주당순이익은 2.00 ~ 2.30달러로 시장 예상치(1.84달러)를 가뿐하게 상회했다.

램리서치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은 AI 반도체 수요 폭발과 독점적 식각 기술력의 결합으로 분석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램리서치는 고난도 TSV 식각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TSMC와 인텔, 삼성 등의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Gate-All-Around)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정밀한 원자층 식각(ALE) 장비 수요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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