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아컵에서 하위리그의 반란이 계속됐다. K3리그 울산 시민축구단이 K리그1 명문 울산 HD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는 K리그1 선두 FC서울을 꺾었다.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가 7월 29일 일제히 열렸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팀에 더해 K리그1 8팀이 나서 총 24팀이 다음 라운드(16강) 진출을 위해 경쟁을 펼쳤다. 

3라운드가 끝나면서 16강이 모두 확정되고 대진표도 짜여졌다. 이날 승리한 12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및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K리그1 4팀(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강원FC)이 오는 8월 19일 16강전을 벌인다.

   
▲ 울산 시민축구단(K3)이 K리그1 명문 울산 HD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3라운드 최대 이변은 울산 HD가 K3팀 울산 시민에 무너진 것이다. 윤원일 감독이 이끄는 울산 시민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울산 HD를 1-0으로 잡아내며 2라운드 서울이랜드(K리그2)전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을 보여줬다. 울산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공식 경기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울산 더비'에서 울산 시민 승리의 주인공은 김재철이었다. 2라운드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재철이 3라운드에서도 이변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차단한 패스가 문전에 있던 김재철에게 연결됐고, 이를 김재철이 수비가 달라붙기 전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후 울산 HD가 거세게 반격했으나 울산 시민이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터내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7분 외국인선수 구템베르그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부산은 후반 들어 주전을 투입하며 반격한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43분 백가온이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외국인선수 구템베르그가 K리그1 FC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K리그2 김포FC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정규시간까지 0-0 스코어가 이어지며 연장전에 접어드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포 김민식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김포가 마지막에 웃었다.

K4 진주 시민축구단은 지난 2라운드에서 K리그2 수원삼성을 무너뜨렸던 K3 부산 교통공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환호했다. 전주 시민은 K4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전까지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밖의 경기에서는 상위리그 팀이 하위리그 팀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K리그2 충남 아산프로축구단은 홈에서 열린 K3 시흥 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흥 조민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아산은 외국인선수 은고이가 후반 34분과 후반 40분 연달아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시흥의 돌풍을 잠재웠다.

K리그1 제주 SK와 K리그2 화성FC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제주가 이기며 16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화성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5분 네게바의 만회골, 후반 추가시간 박창준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도 화성 일류첸코가 먼저 골을 터트리며 앞섰으나 제주 아이아스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제주가 골키퍼 안찬기의 선방으로 4-3으로 이겨 진땀 끝에 16강으로 향했다.

K리그1 광주FC, 김천 상무프로축구단, 부천FC 1995, FC안양은 각각 K리그2 천안 시티FC, 수원FC, 파주 프런티어FC, 충북 청주FC를 물리치고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K리그2 팀간 맞대결로 치러진 김해FC 2008과 성남FC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전반 45분 터진 이준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K3 맞대결이었던 여주FC와 당진 시민축구단의 경기는 당진이 후반 3분 지상욱이 넣은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 2026-27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 결과

충남 아산프로축구단[K리그2] 2-1 시흥 시민축구단[K3] 
울산 시민축구단[K3] 1-0 울산 HDFC[K리그1] 
광주FC[K리그1] 1-0 천안 시티FC[K리그2]
부산 교통공사축구단[K3] 1(4 PSO 5) 1 진주 시민축구단[K4] 
여주FC[K3] 0-1 당진 시민축구단[K3]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0-1 김포FC[K리그2] 
김천 상무프로축구단[K리그1] 2-1 수원FC[K리그2] 
부산 아이파크[K리그2] 2-0 FC서울[K리그1] 
부천FC 1995[K리그1] 3-0 파주 프런티어FC[K리그2] 
충북 청주FC[K리그2] 1-3 FC안양[K리그1]
제주 SKFC[K리그1] 3(4 PSO 3)3 화성FC[K리그2] 
김해FC 2008[K리그2] 0-1 성남FC[K리그2]

◇ 2026-27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대진(8월 19일)

충남 아산프로축구단[K리그2] vs. 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울산 시민축구단[K3] vs. 광주FC[K리그1]
포항스틸러스[K리그1] vs. 진주 시민축구단[K4]
FC안양[K리그1] vs. 제주 SKFC[K리그1]
당진 시민축구단[K3] vs. 전북현대[K리그1]
김포FC[K리그2] vs. 김천 상무프로축구단[K리그1]
부산아이파크[K리그2] vs. 부천FC 1995[K리그1]
강원FC[K리그1] vs. 성남FC[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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