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계단 상승해 3위 탈환…현대엔지니어링도 4위 도약
대우·DL이앤씨 순위 하락…효성중공업·우미·쌍용건설 약진
삼성물산 34조8785억으로 13년 연속 1위…현대건설도 유지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올해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삼성물산이 1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지만 GS건설이 3위로 도약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4위까지 오르면서 상위권 구도가 재편됐다.

   
▲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13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GS건설은 3위로 올라섰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토교통부는 30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공공공사 입찰자격과 시공사 선정, 신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는 전체 건설업체 8만8424개사 가운데 7만4332개사(84.1%)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토목건축공사업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삼성물산이 평가액 34조8785억 원으로 2014년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도 18조2714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위 자리다. GS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1조66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상승, '빅3'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의 3위권 진입은 2021년(3위) 이후 5년 만이다. 11조53억 원의 현대엔지니어링은 4위에 올라 지난해 6위에서 두 계단 뛰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9조9249억 원으로 5위로 내려왔고, DL이앤씨는 9조352억 원으로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롯데건설은 7조8411억 원으로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는 7조5851억 원으로 한 계단 내려앉은 8위를 기록했다.

9위와 10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SK에코플랜트(7조59억 원)는 9위 자리를, IPARK현대산업개발(5조6448억 원)은 10위 자리를 지켰다.

중상위권에서는 일부 건설사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효성중공업은 27위에서 20위로 7계단 상승하면서 20위권에 진입했다. 우미건설은 3계단 오른 18위, 쌍용건설은 4계단 상승한 19위로 확인됐다. 반면 반도건설은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39위로 9계단 하락했다.

상위권 순위 변동과 함께 업체별 공사실적 경쟁도 이어졌다. 지난해 토목건축 공사실적은 현대건설이 10조9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9조70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8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이 1조8000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1조6000억 원), GS건설(1조3000억 원) 순이었다. 건축 분야에서는 현대건설이 9조30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고 삼성물산(8조6000억 원), 현대엔지니어링(7조3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E&A가 7조4000억 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현대건설(4조4000억 원), 삼성물산(3조3000억 원)이 각각 2위와 3위다. 세부 공종 가운데 아파트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7조 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이어 GS건설(5조9000억 원), 롯데건설(4조6000억 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 발주 시 입찰 참가 자격 제한과 시공사 선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