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넘은 포스코홀딩스…하반기엔 ‘철강·리튬’ 날개 단다
수정 2026-07-30 16:18:42
입력 2026-07-30 16:18:51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2분기 매출 19조2590억원·영업이익 8190억원 올리며 선방
철강 부문 원가 상승에도 선방…이차전지 소재·인프라도 호조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대…철강 가격 상승에 리튬도 생산 확대
철강 부문 원가 상승에도 선방…이차전지 소재·인프라도 호조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대…철강 가격 상승에 리튬도 생산 확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가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선방했다. 철강 부문은 수요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고, 인프라 부문에서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도 철강을 비롯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더 좋아지면서 실적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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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홀딩스가 원가 부담 확대 속에서도 2분기 매출 19조2590억원·영업이익 8190억원 올리며 선방했다. 사진은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 제공 | ||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259억 원, 영업이익 8190억 원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수치다.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 기조에 따라 원가도 올라가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됐지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인프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철강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 9조4150억 원, 영업이익 274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9% 감소했다.
2분기에는 철강재 판매량 835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판매 가격(탄소강 기준)도 톤당 96만2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8%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료 가격 상승과 유가 강세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은 둔화됐다. 특히 유가 상승은 물류비와 설비 정비비 등 각종 운영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을 키웠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2분기 4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이 270억 원, 포스코아르헨티나가 11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판매 증대와 가격 상승 효과를 보면서 영업손실을 100억 원으로 대폭 줄였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49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포스코이앤씨도 4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910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원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모든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상반기 광양제철소 신규 전기로 가동과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그룹의 성장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진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철강 가격 정상화·리튬도 정상 가동 기대
하반기에는 철강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상반기 제조원가 부담이 확대됐으나 제품 가격에 이를 모두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가격 정상화에 나서고, 주요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원가 상승분을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성래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자동차는 상반기 원가 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으나 하반기에는 순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선도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원가 부담을 최대한 반영해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전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협상 환경이 보수적”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3분기 최대 조강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수 판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적 우상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리튬 사업에서도 하반기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3분기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설비 수리 일정과 염수리튬 2공장에 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가면서 이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분기에는 1공장 완전 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10월 2공장 준공을 완료하면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고객사 인증을 받은 제품을 확대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인증 제품은 약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인증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2027년까지 128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2조8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목표를 2028년까지 129건 완료·3조5000억 원 확보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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