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공동주택 763세대에 수열에너지 직접 공급…국내 첫 사례
수정 2026-07-30 17:14:09
입력 2026-07-30 17:14:18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 35%가량 절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경기도 하남교산 신도시 공공주택 세대에 국내 최초로 수열에너지가 직접 공급된다. 에어컨 실외기 없이도 냉난방이 가능해지고,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35%가량 줄여 입주민의 전기료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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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하남교산 공동주택 수열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사진=수자원공사 |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하남교산 공동주택 수열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수공, 경기도, GH 간 체결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세부 실무협의를 거쳐 사업 방식과 수열 용량, 공급 모델 등을 구체화했다. 협약에 따라 수공은 수열 시스템 설계 적정성 검토와 광역 원수의 안정적 공급을 담당하고, GH는 시설 설계와 시공을 총괄한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 일원에 조성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8블록(763세대)이다. 수공은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 약 1만7000톤(일 기준)을 활용해 1000RT(약 3.5MW)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8평형 기준 에어컨 약 1000대를 24시간 가동하는 냉방 용량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그간 수열에너지는 대형 상업용 건물이나 단지 단위 중심 적용에 머물렀으나,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세대별 주거 공간에 수열에너지를 직접 적용하는 첫 사례다. 세대 내 실외기 설치가 불필요해져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수공 설명이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오는 2028년 수열 관로 공사에 착공해 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32년부터 본격적인 수열에너지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오봉근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공급 방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설계 단계부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하남교산지구가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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