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한국 최초 토론토영화제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
수정 2026-07-31 11:33:23
입력 2026-07-31 11:33:3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신작 '가능한 사랑' 북미 상륙, 베네치아 이어 토론토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창동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 성격의 'TIFF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한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측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영화제의 주요 시상식인 트리뷰트 어워즈(Tribute Awards)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TIFF Ebert Director Award)'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영화계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와 독창적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이 가운데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뜻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영화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선구적인 연출자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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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감독이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
그간 기예르모 델 토로, 마이크 리, 샘 멘데스, 드니 빌뇌브, 클로이 자오 등 세계 영화사를 이끌어온 거장들이 이 상을 품에 안았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 연출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수상 소식과 함께 이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 역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북미 관객을 만나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이고 밀도 높은 심리 드라마를 다룬다.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서로의 감춰진 욕망과 마주하고, 삶의 균열을 경험하는 과정을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세밀하고 묵직한 시선으로 포착해 냈다.
특히 이번 신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일찍이 큰 화제를 모았다.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두 쌍의 부부로 호흡을 맞춰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열연을 펼친다. 이 감독과 전작들에서 깊은 인연을 맺었던 배우들과의 재회는 물론,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 프리미어)된 후, 오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북미 대륙에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유수 영화제를 순회하며 뜨거운 조명을 받을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을 진행해 관객들을 먼저 만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안방극장으로 관객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