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핵심광물 파트너십 '장관급' 격상…방산·AI 등 협력 전면 확대
수정 2026-07-31 15:12:02
입력 2026-07-31 15:12:14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이재명 대통령 칠레 순방 계기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체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5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5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칠레가 양국 간 광물자원 협력을 최고위급 협력 체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 공급망뿐 아니라 방산과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경제 협력을 전면 확대한다.
![]() |
||
| ▲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 시간) 칠레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광물자원 협력을 최고위급 협력 체계로 격상하고, 핵심광물 공급망뿐 아니라 방산과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경제 협력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사진=미디어펜 | ||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 시간) 칠레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다니엘 마스 발데스 칠레 경제부 장관 겸 광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존 차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 '광물자원 파트너십 위원회'로 격상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는 2004년 체결된 기존 광물자원 협력 MOU를 20여 년 만에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산하에 국장급 실무채널도 신설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자원 구매를 넘어 공동 지질조사와 탐사, 개발, 가공·제련, 재활용, 교역 및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한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 1위, 리튬 매장량 1위 자원 강국인 칠레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및 친환경 제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보완적 결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면담에 앞서 LS, 고려아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코트라 등 중남미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민관 대표들과 광물기업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광해광업공단은 칠레광물공사 보유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탐사·분석권을 확보하는 MOU를 갱신하며 우리 기업의 실질적 투자 연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칠레 주요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경영진과 칠레산업협회, 칠레 구리공사(CODELCO) 등 현지 경제계 리더들이 참석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광물 전 주기 협력 외에도 첨단산업과 디지털 분야에서의 신규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네이버는 칠레의 개방적 디지털 환경을 활용한 '소버린 AI' 구축 지원을 제안했고,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및 방산 분야의 기술 협력을 모색했다. 현대자동차와 OCI홀딩스는 각각 친환경 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공유했으며, K-뷰티 등 소비재 교역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글로벌 투자 및 방산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됐다. 코트라는 칠레 투자유치청과 '한-칠레 투자협력 MOU'를 체결해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의 유망 프로젝트 발굴 체계를 구축했고, 현지 정부와 군용차량을 공급하는 방산 계약도 전격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방산 계약을 계기로 향후 교육훈련 및 정비 지원 등 후속 수출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파트너십 수출상담회에서는 K-소비재, 바이오·헬스케어, 방산 분야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30여 개사와 현지 바이어 50여 개사가 참여해 12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순방은 한-칠레 FTA 체결 이후 구축된 지난 20년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핵심광물과 AI,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기술 협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