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3조원에 SK실트론 품었다…반도체 경쟁력 강화 기대
수정 2026-07-31 18:56:23
입력 2026-07-31 18:56:35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SK실트론 지분 70.6% 인수…2조3000억원 규모
2031년 매출 목표 3조원 제시…“성장동력 확보”
2031년 매출 목표 3조원 제시…“성장동력 확보”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두산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두산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2조 3000억 원 규모로,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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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사진은 SK실트론 구미1공장 전경./사진=SK실트론 제공 | ||
SK㈜는 지난해 12월 기업 성장 가능성과 인수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재무건전성 제고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확정했다.
SK실트론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업이다. 12인치(300mm급) 실리콘 웨이퍼 시장 점유율 기준 글로벌 3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 원, 영업이익은 4000억 원을 웃돌았다.
㈜두산은 향후 실트론 웨이퍼 사업이 연평균 7%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토대로 오는 2031년 매출 목표를 약 3조 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SK실트론 인수는 그동안 반도체 사업을 확대해 온 두산그룹이 반도체 소재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은 지난 2022년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한 바 있으며, ㈜두산 전자BG는 반도체 기판 소재인 동박적층판(CCL)를 생산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두산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실트론은 상장하지 않을 것이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두산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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