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어닝 서프'에도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면서 31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어닝 서프'에도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7.35% 하락한 308.91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증시 마감후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약한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메모리 반도체 확보난에 따른 원가상승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실적 자체는 무난했다. 매출은 1094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2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1086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89 달러를 웃돌았다.

주력인 아이폰 매출은 542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38억6,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7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12억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잉여 현금은 1,465억2,000만 달러로 시장이 기대한 견조한 현금 창출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애플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9~11%로, 시장 컨센서스인 12%에 미달했다. 제품 수요는 강력하지만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도할 제품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팀 쿡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 과열로 인해 디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100년만의 홍수'라고 했다. 이는 반도체 부족으로 하반기 마진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실적 발표 직전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2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를 기록해 주가에 실적이 이미 충분히 선방영됐다는 인식도 악재가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