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조 피지컬 AI 투입…'로봇 행동데이터' 선점 기업 재평가 기대
수정 2026-08-02 09:40:51
입력 2026-08-02 09:41:07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정부 2030년까지 피지컬 AI R&D 및 국가 로봇 훈련소 구축…생태계 핵심 병목 '행동데이터' 지목
국가 표준 데이터 전 주기 검증·Sim-to-Real 상용화 성공…자체 GPU 288장 등 독보적 인프라 눈길
국가 표준 데이터 전 주기 검증·Sim-to-Real 상용화 성공…자체 GPU 288장 등 독보적 인프라 눈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거대언어모델(LLM) 중심이던 인공지능(AI) 시장의 축이 가상과 현실을 잇는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율주행과 로봇을 구동할 핵심 원천인 '행동데이터'를 선점한 기업들에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로봇 하드웨어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오차를 줄이는 실증 데이터 보유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의 핵심 척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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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이던 인공지능(AI) 시장의 축이 가상과 현실을 잇는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율주행과 로봇을 구동할 핵심 원천인 '행동데이터'를 선점한 기업들에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 생성=Chat GPT | ||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남·전북 지역의 피지컬 AI 기반 AX(AI 전환) 연구개발(R&D)에 총 1조4131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로봇의 파지, 이동, 정밀 조작 등 실제 현장 반응을 학습시키는 국가 차원의 '로봇 훈련소(데이터 트레이닝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언어나 사진과 달리 로봇 행동데이터는 가상 공간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어 그간 피지컬 AI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이자 병목 구간으로 지목돼 왔다.
이처럼 정책 자금 유입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이 맞물리면서 일찍이 국가 규격에 맞춘 행동데이터 구축 파이프라인을 완성한 시선AI와 자회사 유온로보틱스가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선AI(전 씨유박스)는 이미 지난 2023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과제를 통해 로봇 행동 이미지 30만건과 상품 이미지 35만건 등 총 65만건의 국가 표준 데이터를 수집부터 TTA 검증까지 전 주기로 구축하며 기술적 진입장벽을 축적했다.
독자 구축한 데이터 자산은 유온로보틱스를 거쳐 유의미한 상용화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유온로보틱스는 가상 환경 학습을 현실 로봇에 이식하는 'Sim-to-Real(시뮬레이션-현실 전이)' 기술을 바탕으로 냉장 물류센터 오더피킹, 농협 산지유통센터(APC) 참외 자동 적재, 마스크팩 포장 자동화 등 제조·물류·농업 전반에서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7억원 규모 신속상용화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으며 한화로보틱스, 농협정보시스템 등 대형 파트너사들과 APC 자동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컴퓨팅 파워 역시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시선AI는 엔비디아 H100, A100 등 총 288장의 GPU를 직접 운영해 보안상 외부 유출이 제한된 정밀 산업 데이터를 자체 사설 환경에서 집약적으로 학습·추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로 로봇 하드웨어보다 행동데이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국가 표준 데이터 트랙레코드와 독자 인프라, 상용화 실적을 모두 확보한 시선AI 그룹의 가치가 재조명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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