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목표치 9300 하향 6000선 펀더멘털 훼손 없는 매수 기회
수정 2026-08-03 17:10:25
입력 2026-08-03 17:10:26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매크로 환경 변화로 반도체·비반도체 목표 PER 하향…목표가 1만1500선에서 9300선으로 낮춰
12개월 선행 PER 4.74배로 2000년 이후 최저치…"반도체·IT 등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해야"
12개월 선행 PER 4.74배로 2000년 이후 최저치…"반도체·IT 등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해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대신증권이 코스피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선에서 930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의 지수 급락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공포 심리와 수급 악화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현재의 6000선대 장세를 적극적인 주식 매집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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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증권이 코스피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선에서 930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대비 낮춘 9300선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채권 금리 상승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매크로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목표 PER은 기존 8배에서 7배로, 비반도체 업종은 15배에서 11배로 각각 하향됐다.
특히 비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예상 순이익이 4월 말 190조원에서 237조원으로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며 PER이 15배에서 10배로 크게 떨어졌다.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고금리 기조 속에서 과거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기 어려워진 점이 목표가 하향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목표치는 낮아졌으나 현재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강한 반등이 점쳐진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4.74배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 반면, 단기 순익 지표인 EPS와 경기선행지수 등 펀더멘털 지표는 오히려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실적 발표로 글로벌 AI와 반도체 업황 불안이 완화되는 추세이며, 신용잔고 역시 고점 대비 15% 감소해 강제 매물 압박도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향후 지수의 핵심 분수령으로 6500~6800선 안착 여부를 꼽았다. 이 구간은 고점 대비 하락폭의 38.2%를 되돌리는 지점이자 밸류에이션의 의미 있는 분기점이다. 지수가 해당 구간에 안착할 경우 1차적으로 선행 PER 7배 수준인 8200선, 이후 8배 수준인 93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장 속 핵심 지지선은 5700~5800선으로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경기가 좋은데도 주가가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6000선대는 매도 실익이 없는 비중 확대 기회"라며 "비반도체 분야의 수출 회복세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인 만큼 실적이 좋아져도 고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이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과거처럼 후하게 쳐주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낙폭이 과대하면서도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반도체, IT 하드웨어, IT 가전, 2차전지, 조선, 화학, 기계 등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