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7월 판매 ‘희비’…기아·GM 웃고 현대차·KGM 울었다
수정 2026-08-03 17:51:25
입력 2026-08-03 17:51:27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5사 판매 67만191대…내수 2.8%↓·해외·수출 4.8%↑
기아, 내수·수출 동반 성장…현대차, 파업 여파로 5.1%↓
기아, 내수·수출 동반 성장…현대차, 파업 여파로 5.1%↓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판매 실적이 업체별로 엇갈렸다. 기아는 국내외 판매가 고르게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GM 한국사업장도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겹치며 판매가 감소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도 라인업 재편과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나란히 판매가 줄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M의 7월 판매량은 총 67만19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규모다. 내수 판매는 10만77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수출은 56만1517대로 4.8%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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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판매 실적./사진=AI 생성 | ||
◆ 현대차·르노·KGM 역성장…내수 부진 두드러져
현대차는 국내 4만8113대, 해외 27만341대 등 총 31만84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각각 줄었다. 현대차는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53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 4584대, 아반떼 2624대 등 세단은 총 1만6331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3822대, 코나 2756대, 팰리세이드 2545대 등 총 1만676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1933대, GV70 1700대, GV80 1317대 등 총 543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했다. 내수는 57.4%, 수출은 59.2%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 3월 출시한 필랑트가 7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 1만161대를 기록하며 1만 대를 넘어섰고, 중남미 시장으로 첫 수출 물량 220대를 선적했다.
KGM은 내수 2610대, 수출 5941대 등 총 85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수출이 15.0% 늘었지만 내수가 41.4%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올해 1∼7월 누적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KGM의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에서 판매가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1905대, 무쏘가 1168대로 각각 1000대를 넘어서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GM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안정적인 생산과 효율성 향상, 국내외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기아, 5개월 연속 상승세…GM, 수출로 내수 부진 만회
기아는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차 877대 등 총 29만8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늘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5만27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3만6429대, K4 2만789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셀토스가 7427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카니발 6917대, 쏘렌토 6153대, 스포티지 5381대 등이 뒤를 받쳤다. 목적기반차량(PBV) PV5도 국내에서 2472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신차 출시와 파워트레인 다변화 등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766대, 수출 4만1353대 등 총 4만21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내수는 37.5% 감소했지만 수출이 33.3%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월간 판매가 4만 대를 넘어선 것은 여섯 번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파생모델을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8.1% 증가한 2만6822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파생모델을 포함해 12.6% 늘어난 1만4531대를 기록했다. 두 차종의 수출 호조가 내수 감소분을 상쇄하며 GM 한국사업장의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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