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5% 안팎 치솟아...메모리 '숨고르기'
   
▲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8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공포가 해소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공포가 해소되면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2.13% 뛴 25913.90, S&P500 지수는 1.48% 오른 7600.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2% 상승한 53178.41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공격 철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빅테크들의 AI 투자 피크아웃 공포가 해소되면서 투자분위기가 뜨거웠다.

증시 상승은 빅테크들이 주도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2.93% 올랐다. 마이크소프트는 4.93%, 아마존닷컴은 4.58%, 구글 알파벳은 4.88%, 메타는 6.02% 각각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을 달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이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놀라운 AI 부문(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37%,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매출은 43% 각각 성장해 시장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AI 거품론'과 인프라 지출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

아전트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자본 지출이 매력적인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들은 매우 좋은 위치에 있으며 반도체는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급락세를 지속하던 스페이스X가 5.68%, 테슬라가 3.49% 치솟은 것도 지수에 힘을 보탰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혼조였다. 전날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영향으로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0.70% 하락했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79% 오르고, 샌디스크는 6%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핵심 기술주 급등에 보잉의 폭등이 겹치면서 랠리를 펼쳤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차세대 핵심 여객기 중 하나인 '737 맥스 7(737-7)' 기종의 비행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에  8% 뛰었다. 

셔윈 윌리엄스는 3.90%, 세일즈포스는 2.10%, 비자는 1.95%, 골드만삭스는 1.65%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취소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4.73% 하락한 배럴당 83.77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11% 떨어진 배럴당 8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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