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vs 드니로-한소희 vs 해서웨이, 맞대결
수정 2026-08-04 09:53:20
입력 2026-08-04 09:53:2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한국판 '인턴' 9월 16일 개봉, 전설들의 세대·국경 초월 가상 대결에 관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할리우드 대표 힐링 영화 '인턴'이 한국의 대표 대배우들과 만나 새로운 옷을 입는다.
워너브라더스는 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이 오는 9월 16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한국판 '인턴'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계는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미 양국의 대표 대배우들과 대세 배우들이 펼치는 거대한 가상 연기 대결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37년 차 베테랑 사회 경험을 지닌 신입 인턴 '기호' 역의 최민식은 원작에서 품격 있는 중년의 지혜를 선보였던 로버트 드니로와, 열정 하나로 스타트업을 일궈낸 젊은 CEO '선우' 역의 한소희는 특유의 당차고 섬세한 매력을 자랑했던 앤 해서웨이와 연기적 평행이론을 이루며 흥미진진한 비교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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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식과 한소희가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리메이크한 한국판 '인턴'에서 각각 로버트 드ㄴ로와 앤 해셔웨이의 배역을 얀기한다./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 | ||
'왓 위민 원트',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했던 여성 감독 낸시 마이어스의 2015년작 '인턴'은 제작비의 5배가 넘는 1억 9400만 달러의 거대한 수익을 거두고, 국내에서도 36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흥행작이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올해 깜짝 흥행을 기록한 영화 '만약에 우리'의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의 따뜻한 감성은 유지하되 한국 특유의 사회적 맥락을 입혀 차별화를 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인물들의 서사와 한국적 직장 문화의 반영이다. 원작의 로버트 드니로(벤 휘태커 역)가 은퇴 후 다정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회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평적 멘토에 가까웠다면, 최민식이 연기하는 '기호'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거쳐온 경력 37년 차의 내공을 바탕으로 보다 투박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깊은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또한,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역)가 일과 가정의 불균형 속에서 갈등하던 미국 스타트업 창업자의 현실을 그려냈다면, 한소희의 '선우'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패션·디지털 시장판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젊은 여성 리더의 고뇌와 과감한 결단력을 한층 역동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나이와 직급, 유교적 정서가 얽힌 한국 특유의 오피스 환경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클래스가 다른 티키타카는 원작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자극을 예고한다.
여기에 김준한, 류혜영, 김금순 등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할리우드의 거장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남긴 강렬한 잔상을 넘어,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 최민식과 대체 불가의 존재감 한소희가 만들어낼 새로운 '인턴'의 조합에 영화 관객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