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단지 1순위 경쟁률 18.52대 1…용인·평택서 하반기 공급
동일토건, 이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분양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만에 24% 가까이 오르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청약시장의 가격 부담을 낮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용인과 평택 등 반도체 산업벨트에서 분상제 물량이 잇따라 공급된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조감도./사진=동일토건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6년 6월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6월 말 기준 62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589만5000원보다 5.78% 오른 수준이다.

수도권은 상승 폭이 더 컸다.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같은 기간 881만9000원에서 1093만 원으로 23.93% 상승했다. 자재비와 노무비, 택지비 등이 함께 오르면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은 청약 수요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초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47개 단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11곳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18.52대 1이었다.

분상제를 적용받지 않은 36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7.34대 1로 집계됐다. 분상제 적용 단지의 경쟁률이 미적용 단지보다 2.5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개별 청약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의 강세가 나타났다. 지난 4월 인천 검단구에서 공급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1순위 평균 31.2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공급된 ‘구리갈매리역세권 A4블록’과 ‘과천주암 C1블록’도 각각 155대 1과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분상제 아파트가 공급 대열에 합류한다. 동일토건은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개 단지, 총 1250가구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58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25가구, 71㎡ 116가구, 84㎡ 148가구로 구성되며 2단지 661가구는 추후 공급된다.

단지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라인 4기를 건설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안에 들어선다. 산업단지 내 공급 주택으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단지 특별공급도 적용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도 분상제 아파트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9월 전용면적 58·84㎡, 총 212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DL건설과 계룡건설, 남광토건, 제일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도 하반기 전용면적 84㎡, 1225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남수 투미부동산컨설팅 부사장은 “분양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수록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상제 단지의 가치는 커질 것”이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는 분상제와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 입지를 함께 갖춘 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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