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 달간 17% 하락 LG전자 증권가는 목표가 상향 이유가
수정 2026-08-04 11:25:29
입력 2026-08-04 11:25:32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LG전자 주가 업황 부진 우려에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17.42% 하락
가전 본업 이익 체력 견조 및 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에 목표가 잇달아 상향
가전 본업 이익 체력 견조 및 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에 목표가 잇달아 상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LG전자에 대해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가전 본업에서의 강한 이익 체력을 증명한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봇 등 신사업 부문에서의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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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LG전자에 대해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17.42% 하락했다. 글로벌 세트(완성품) 수요 위축과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가 급락세 속에서도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계기로 눈높이를 일제히 끌어올리고 있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은 147% 급증한 1조579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3조2500억원으로 집계돼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이번 실적은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호조, 에어컨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전장(VS) 사업의 고성장이 견인했다. 여기에 webOS 플랫폼, 가전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로 이익 구조 자체가 대폭 개선됐다. 미국 관세 환급금(약 30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차감하더라도 2025년 구조조정 이후 강화된 비용 구조와 본업 경쟁력이 실적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업의 선전과 함께 B2B(기업간거래) 영역인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의 상반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액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연간 수주액은 3~4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봇 분야에서도 모터, 센서, 액추에이터 초도 양산 및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이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7만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으며, IB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8만원(기존 16만~1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시현되고 있다"며 "냉각기술과 모터,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시장 진출에서 의미 있는 결실이 머지않았다"고 분석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로봇용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은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해 클로이(CLOi)를 포함한 자체 로봇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부터 로봇 사업까지 AI 수혜가 하나씩 구체화되는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