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호남 총력전...정청래·김민석 초접전 속 ‘맞신고’ 공방
수정 2026-08-04 17:01:08
입력 2026-08-04 17:01:13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정청래 45.51%·김민석 44.52%...누적 격차 0.99%p
세 후보, 일제히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잡기 나서
정청래·김민석, ‘홀짝 투표’·‘불법 현수막’ 맞신고도
세 후보, 일제히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잡기 나서
정청래·김민석, ‘홀짝 투표’·‘불법 현수막’ 맞신고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첫 순회경선부터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후보 간 공방도 날이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순회경선 결과 김 후보는 충청에서 45.06%를 얻어 44.61%를 기록한 정 후보를 0.45%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정 후보는 부울경에서 46.65%를 기록하며 43.85%에 그친 김 후보를 제쳤다.
두 지역 합산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격차는 0.99%포인트에 1%포인트도 채 나지 않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송 후보는 누적 9.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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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8.2./사진=연합뉴스 | ||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4일 일제히 호남을 찾아 권리당원과 지역 당원들을 만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오는 8~9일 치러지는 인천·제주, 강원·대구·경북 권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비중이 큰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과 나주에서 시민 공감 토크를 열고 “세 후보 가운데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역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는 저뿐”이라며 “대통령 정책을 뒷받침하면서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이날 광주 말바우시장을 시작으로 장애인문화협회, 소방공무원, 개인택시조합 등과 정책 간담회에서 “광주에 오면 항상 미안하고 또 눈물 나게 감사하다”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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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8.4./사진=연합뉴스 | ||
김 후보는 전날 전주와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이날 전북 남원과 김제·부안 강연회, 익산 당원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국정에서 가장 큰 힘을 쏟아야 할 절박한 과제는 메가프로젝트”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 협력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면서 호남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후보 간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에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을 내건 것이 사실상 특정 후보를 위한 편파 선거운동이라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김 후보도 친청(친정청래)계 지지자들이 행사장에서 생일별로 표를 분산시키는 이른바 ‘홀짝 투표 전략’을 안내한 ‘생일별 홀짝 투표 지침’이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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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6.8.4./사진=연합뉴스 | ||
이에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양측이 각각 제기한 '홀짝 투표'와 '현수막 문구'의 당헌·당규 위반 여부를 논의했다.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15일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와 함께 결과가 발표된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호남 민심이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호남은 ‘누가 더 세게 말하느냐’보다 ‘누가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느냐’를 보는 지역”이라며 “호남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표심으로 여기서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 막판 전략투표 심리도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