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시즌 방한 친선경기에서 제주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의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제주SK와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제주SK와 방한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사진=제주SK 공식 SNS


무더운 날씨에도 2만2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뮌헨은 핵심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지만 분데스리가 최강팀답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선 것은 한국 팬들에 대한 팬 서비스였다.

제주 역시 불과 이틀 전 인천과 K리그1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진을 꾸렸다. 그래도 출전한 선수들이 의욕적인 플레이로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뮌헨이 전반 11분 첫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필리페 차베스가 슈팅한 볼이 수비 맞고 흘러나오자 차베스가 재차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불과 4분 후인 전반 15분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새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아이아스가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개인기로 뮌헨 수비들을 따돌린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 볼을 이창민이 침착한 왼발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 김민재가 뮌헨의 주장을 맡아 선발 출전해 전반 37분까지 뛰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김민재는 전반 35분 제주의 역습을 멋진 태클로 끊어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준 뒤 전반 37분 팀 빈더와 교체돼 물러났다. 김민재가 2026 월드컵을 다녀왔고, 무더운 날씨 등을 감안해 다소 일찍 교체해준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가던 뮌헨이 전반 41분 다시 앞서갔다. 바스티안 아소모가 정확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무너뜨렸다.

후반전에도 바이에른 뮌헨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제주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많은 선수 교체가 이뤄지면서 두 팀 모두 조직적인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뮌헨은 요십 스타니시치의 헤더가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마이콘 카르도조의 예리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제주의 반격도 번번이 막히면서 후반에는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뮌헨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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