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다. 오늘이나 내일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실을 맺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7% 떨어진 배럴당 75.7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락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다. 오늘이나 내일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이 갈등을 보다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급진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통행료 부과 여부에 대해 "그것은 자유로운 이동이 될 것"이라면서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는 수백 척의 선박이 빠져나올 수 있게 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비료, 정제 제품, 다양한 산업용 가스에도 해당된다"면서 "이들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 큰 완화 무역(relief trade)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국이 오만과 이란 간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다. 곧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주말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 "중동의 많은 나라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모두 마지막 기회를 주고싶어 했다. 이 것은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공격 취소와 이번 공격 취소가 어떻게 다르냐는 취재진 질문에 "참수하기 전에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싶다"고 했다.

이어 "이란과의 회담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1단계로 호르무즈 해협 완전개방, 2단계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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