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부문 선방에도 음료·글로벌 사업 영업익 감소
내수 소비 부진,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 부담 누적
글로벌 브랜드 육성,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집중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12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은 2조654억 원, 영업이익은 103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18.6% 증가했다.

   
▲ 롯데칠성음료 CI./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음료 부문 2분기 매출은 5005억 원으로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5억 원으로 13.2%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 9146억 원으로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16억 원으로 13.5%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 중동 전쟁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음료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산(+3.1%), 커피(+4.1%), 스포츠음료(+8.5%)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는 이어갔다. 특히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주류 부문 2분기 매출은 1951억 원으로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156.6%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은 3893억 원으로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0억 원으로 34.5% 증가했다.
 
2분기 주류 사업은 RTD제품을 필두로 와인, 소주, 청주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RTD류는 올해 ‘순하리진’으로 재정비하고 유자, 상그리아 등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년비 143.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소주류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뉴얼과 라인업을 확대한 ‘처음처럼’, 출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새로’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9% 상승했고, 청주류는 저용량 주류에 대한 선호 증가에 따라 ‘수복 원컵’이 성장을 이끌며 1.8% 성장했다. 와인류는 할인점 라인업 강화와 레스토랑, 바(Bar) 등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8.8% 성장했다.
 
글로벌 부문(해외 자회사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실적 포함)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5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1억 원으로 27%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 8367억 원, 영업이익은 405억 원으로 각각 6.7%, 1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고유가 및 지정학 이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부담으로 인해 해외 자회사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 수출 실적을 포함하면 약 47%까지 글로벌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캔과 페트 등 주요 원부자재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료비 부담 최소화, 영업망 확대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변수 악화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RTD 카테고리의 신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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