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이 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웨스턴디지털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5일(현지시간) 나스닥 정규장에서 5.36% 급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11% 폭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7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6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매출 36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30 달러를 상회한다.

다음분기 매출 가이던스로는 40억~42억 달러(중간값 41억 달러), EPS는 3.85~4.15달러를 제시했다. 이역시 기존 시장 전망치인 매출 40억2,000만 달러, EPS 3.83달러보다 높다.

이런 호실적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면서 고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수요가 폭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였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실적은 양호하지만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을 지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웨스턴디지털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컴퓨터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 기업이다.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HDD와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SSD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의 스토리지 전문 기업 중 하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