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백화점·월드비전 손잡았다…올해 우수 농촌 스타트업 15곳 집중 육성
수정 2026-08-06 15:35:37
입력 2026-08-06 15:35:46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농식품부, ‘농촌창업 도약+’ 프로그램 본격 스타트
민·관, 보육부터 판로개척·투자유치까지 종합 지원
민·관, 보육부터 판로개척·투자유치까지 종합 지원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촌 창업기업을 발굴해 민간 유통기업과 전문기관의 보육·판로 역량을 결합한 ‘민관 스케일업’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사업화 자금과 대기업의 유통망, 전문 멘토링을 연계해 농촌 창업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기도 가평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농촌창업 도약+’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올해 농촌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한 우수 창업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민관 협력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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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창업 도약+1기 네트워킹 데이 현장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농식품부 | ||
농식품부는 지난 3~6월 농촌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농촌 어메니티 창업 분야 8개 사와 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 7개 사 등 모두 15개 기업을 선발했다.
새롭게 도입한 ‘농촌창업 도약+’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보유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농촌 창업기업이 제품 개발과 브랜드 구축, 판로 확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농식품부가 유망 기업을 발굴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상품 개발과 위생관리, 유통·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월드비전은 분야별 전문 멘토단을 통해 기업 진단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우수기업에 최대 1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홍보와 수출 관련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청년식품창업센터의 시제품 제작시설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온라인·오프라인 ‘푸드 폴리스마켓’ 입점, 해외 판로 개척도 연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농산물과 특색있는 농촌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 어메니티 분야에서는 강원 홍천의 방앗간막국수가 지역 메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글루텐프리 막국수를 개발하고, 주민들과 함께 폐공장을 식품가공공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지역 상생 모델을 선보였다.
경북 문경의 리플레이스는 고택과 빈집을 한옥스테이와 마을호텔로 재생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 양양의 벙커38.1은 군사 벙커를 치유·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경기 여주의 까망주식회사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안 물소를 도입해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로컬푸드 분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전북 김제의 긍정농부차씨는 직접 재배한 논콩과 목이버섯으로 건강 스낵과 두유를 생산해 공영홈쇼핑 등에 진출했고, 전남 나주의 시도시도는 가루쌀을 활용한 단백질 소금빵으로 지역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충남 홍성의 예스팜은 목장 원유를 활용한 카이막과 우유잼으로 B2B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북 군산의 흑화양조는 막걸리를 넘어 감주와 스포츠젤 등 쌀 발효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광주·전남의 오롯이주스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착즙주스를 생산하며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촌창업 우수기업 시상과 우수사례 발표, 기관별 지원계획 공유가 진행됐으며, 이어 기업과 멘토단이 참여하는 1박 2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창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뿐 아니라 민간의 전문성과 시장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우수 농촌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더 나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계약재배 확대, 농촌관광 확대 등 지역 경제 선순환 모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