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개봉 앞두고 영화 '콘클라베'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또 한 번 맞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경주기행'으로 호흡을 맞춘 김미조 감독과 배우 박소담이 예술영화 흥행작 '콘클라베'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7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해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3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이번 제작에는 오는 8월 26일 첫 상업영화 '경주기행'의 개봉을 앞둔 김미조 감독과 배우 박소담이 각각 연출과 내레이션으로 나란히 참여했다.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과 제9회 들꽃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미조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맡았다.

   
▲ 영화 '경주기행'의 연출자인 김미조 감독(왼쪽)과 주연 배우 박소담이 영화 '콘클라베'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했다./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김 감독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 작품을 마주할 관객 모두에게 이야기의 긴장과 여운이 고스란히 가닿기를 바라며 한 장면 한 장면 결을 옮기는 일에 정성을 다했다"며 "장르적 재미와 깊은 담론을 갖춘 귀한 작품을 장벽 없이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작업에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 '기생충', '유령'과 드라마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사랑받아 온 박소담 역시 첫 배리어프리영화 내레이션에 도전했다.

박소담은 "뜻깊은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모든 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작업은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뜻을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HD현대의 에너지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도 직접 더빙에 참여해 제작의 뜻을 살렸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스릴러 영화 '콘클라베' 배리어프리버전은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제작을 지원하고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후반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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