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다큐 '개마고원', 유럽·북미 등 글로벌 40개국 수출
수정 2026-08-07 22:27:50
입력 2026-08-08 09:40:5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IP 부가 매출만 8억 돌파…영국 TVF와 10년 독배급 계약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북한의 자연을 다룬 국내 다큐멘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종합 콘텐츠 제작사 부뚜막고양이(대표 김명환)는 자사가 제작한 자연·문화 다큐멘터리 '개마고원'이 영국의 세계적 배급사 TVF International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동 등 전 세계 40여 개국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작의 정식 명칭은 '어머니의 고향, 개마고원'으로, KBS 정전 70주년 특집으로 방영된 60분 2부작 작품이다. 방송 최초로 개마고원과 백두산의 사계절을 4K UHD 화질로 담아냈으며, 드론과 타임랩스, 수중 촬영 기법을 동원해 글로벌 시장용 50분 분량 국제판 'North Korea: A Year in the Wilderness'로도 별도 제작됐다. 국내 방영 당시 평균 4.4%의 높은 시청률을 올렸으며, 2026년 설 특집 후속작 역시 3.5%를 기록하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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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자연을 다룬 다큐멘터리 '개마고원'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부뚜막고양이 제공 | ||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TVF International과의 계약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대상 독점 배급 라이선스로,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VOD, IPTV는 물론 기내 상영 권한까지 포함된 대규모 계약이다.
'개마고원' 지식재산권(IP)은 방송 방영권과 강원도교육청 전시 콘텐츠 제작, 후속 방송 제작 등으로 연결되며 글로벌 배급 수익과 별개로 이미 8억 6,000만 원 이상의 부가 매출을 올렸다. 단일 다큐멘터리 자산이 방송, 전시, 리사이클링 콘텐츠로 다각화되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부뚜막고양이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2026년 정부 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속 프로젝트 '한반도 백두대간' 2부작 제작에 나섰다. 백두산 천지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1,400km 구간을 남북에서 동시에 촬영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2027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환 부뚜막고양이 대표는 "제작사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은 독자적인 IP 보유 여부"라며 "글로벌 시장이 북한 자연 영상 다큐에 보인 관심은 원천 콘텐츠의 가치와 시장성을 명확히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