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메트라이프부터 타임스스퀘어까지…그래미 패싱해도 미 대륙 꿀꺽
수정 2026-08-07 23:16:43
입력 2026-08-08 10:32:45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더 시티 뉴욕' 프로젝트로 뉴욕 랜드마크 장악…공연 넘어 도시 문화 지형 개편
그래미 보이콧·뉴저지 스타디움 매진 등 주류 팝 시장 판도 바꾼 독보적 영향력
그래미 보이콧·뉴저지 스타디움 매진 등 주류 팝 시장 판도 바꾼 독보적 영향력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과 뉴저지 등 대륙 중심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주류 팝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7일, BTS의 오프라인 도시형 팬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 뉴욕'(이하 '더 시티 뉴욕')이 뉴욕 주요 랜드마크를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과 연계해 기획됐다.
이 기간 뉴욕의 상징인 록펠러 센터 전망대 '톱 오브 더 락'은 BTS의 테마 공간으로 변모해 이들의 음악을 내보냈으며, 타임스스퀘어에서는 현지 유명 댄스 크루와 전 세계 팬들이 어우러진 대규모 랜선·오프라인 댄스 파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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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의 오프라인 도시형 팬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 - 뉴욕'./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 ||
뉴욕한국문화원 역시 '아리랑 극장'과 응원봉 제작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빅히트 뮤직은 이번 성과에 대해 "공연을 넘어 도시의 주요 인프라와 결합하는 대형 참여형 콘텐츠 모델의 압도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뉴욕 도심 점령극은 최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의 열기와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수십만 명의 관객을 집결시킨 뉴저지 공연은 BTS가 단순한 K-팝 아티스트를 넘어 미국 라이브 투어 시장의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미국 행보는 BTS가 보여준 선명한 주체성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BTS는 그래미 어워즈 측이 새로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음악 성과' 부문에 출품을 전격 포기하며 그래미 참가를 거부(보이콧)했다. 음악을 언어나 지역으로 구획짓는 보수적인 서구 평단의 틀을 거부하고, 이미 주류 팝 시장의 중심에 선 거장으로서 권위주의적 시상식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미국 문화의 중심지 뉴욕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탈바꿈시킨 '더 시티' 프로젝트, 뉴저지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객 동원력, 그리고 그래미라는 서구 중심 권위에 당당히 맞선 소신은 BTS가 미국 내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