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톨루카(멕시코)와 리그스컵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돼 물러났다.

LA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에디 세구라의 극적인 골이 터져 거둔 신승이었다.

   
▲ 골을 못 넣고 교체된 손흥민이 막판 결슬골을 터뜨린 세구라를 격하게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 MX를 대표하는 클럽 각각 18팀씩 출전하는 북중미 클럽 대항전이다. 출전팀들은 상대 리그 3팀과 리그 페이즈에서 맞붙고, 각 리그에서 상위 성적을 낸 4팀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LAFC는 앞서 과달라하라와 1차전에서는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LAFC는 승점 5를 기록했다. 리그스컵에서는 승리하면 승점 3을 얻는다. 비길 경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벌여 이기면 승점 2, 지면 승점 1을 얻는다.

이날 LAFC의 승리는 톨루카에 대한 설욕의 의미도 있었다. LAFC는 지난 5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톨루카를 만나 1, 2차전 합계 2-5(1차전 2-1 승, 2차전 0-4 패)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을 뛰었으나 상대 견제에 막혀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 과달라하라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정규리그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가 리그스컵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LAFC가 톨루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LAFC는 상대의 압박과 빡빡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마르티네스의 슛이 수비에 걸린 뒤 부앙가가 재차 슛한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이것이 전반 LAFC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채 0-0 균형이 이어지자 LAFC는 후반 23분 손흥민과 티모시 틸만을 빼고 주드 테리와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 LAFC의 세구라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후반 45분이 지나도록 득점을 못해 두 팀은 무승부로 승부차기를 벌이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정도 지났을 때 LAFC의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제이콥 샤펠버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세구라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톨루츠 골문을 뚫었다. LAFC에 승리를 안긴 극장골이었다.

1차전에서 MLS의 시애틀 사운더스를 3-0으로 완파했던 톨루카는 이날 패배로 1승 1패가 돼 승점 3에 머물렀다.

LAFC는 오는 13일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케레타로 FC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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