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현장 휴게시설 및 보건버스 운영 등 온열질환 예방 강화
폭염 단계별 작업시간 관리 및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운영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DL이앤씨가 건설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작업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현장에 냉방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폭염 수준에 따라 휴식시간과 작업 여부를 달리하고,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 온열질환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 폭염 대응 현장 안전점검에 나선 DL이앤씨 박상신 대표./사진=DL이앤씨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천안 성성 현장을 찾아 혹서기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살폈다. 현장 곳곳의 작업환경과 휴게시설 등을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폭염 상황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근로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모든 현장에 냉방이 가능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정수기와 냉동고, 얼음 생수 등을 비치했다. 고정식 휴게실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는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를 투입했다.

현재 운영 중인 보건버스는 15대로 울릉공항과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포천선(안성~구리)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야외 작업이 많은 현장에 배치됐다. 내부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갖췄으며 보건관리자가 직접 탑승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냉방용품도 지원한다. 소형 선풍기를 부착한 '선풍기 조끼'를 비롯해 쿨스카프와 쿨토시 등을 지급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근로자는 별도로 관리한다.

폭염이 심해질수록 작업을 줄이는 방식의 대응도 적용한다. DL이앤씨는 폭염 상황을 관심·주의보·경보·중대경보 등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작업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실시하고, 폭염경보 단계에서는 1시간마다 15분 이상 쉬도록 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옥외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현장의 온도 변화는 IoT 기술로 들여다본다. '스마트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통해 작업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안전보건관리자가 이를 상시 확인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로 분류해 작업 중지나 휴식,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한다.

특히 '안전 삐삐'를 활용해 폭염 위험에 노출된 작업자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단위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는 구조다.

본사 종합안전관제상황실도 전국 현장의 폭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본다. 현장별 작업환경과 기상 조건을 함께 확인해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선별하고, 상황에 맞는 안전조치가 이뤄지는지 관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폭염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현장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휴게시설 운영과 작업시간 관리,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등을 통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말 장마가 끝난 이후 연일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에도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더위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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