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서해 연구 거점 첫발… 서천서 시범사업단 출범
수정 2026-08-10 09:47:20
입력 2026-08-10 09:47:21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금강 하구 시작으로 서해 연안 환경·생태 연구 본격화
하굿둑 이후 변화한 수질·퇴적환경 등 4개 분야 연구
하굿둑 이후 변화한 수질·퇴적환경 등 4개 분야 연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1990년 금강 하굿둑 건설 이후 바다와 강의 물길이 끊긴 금강 하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 거점이 충남 서천에 들어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금강 하구를 시작으로 서해 연안의 환경과 생태계 변화를 살피고 지역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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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10일 충남 서천군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에서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 출범행사와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권 연구 기반 확대에 나섰다(사진은 KIOST전경)./사진=KIOST |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0일 충남 서천군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에서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 출범행사와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권 연구 기반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은 지역 현안과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해연구소 설립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첫 연구 대상은 금강 하구다. 금강은 1990년 하굿둑 건설 이후 수질 악화와 회유성 어류 감소 등 환경 변화가 이어지면서 하구 생태계 복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금강은 주변 지역에 연간 약 6억 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하구 환경을 복원하면서 안정적인 용수 공급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범사업단은 앞으로 30개월 동안 금강 하굿둑의 바닷물 순환이 하구와 서해 연안에 미치는 영향을 네 개 분야로 나눠 분석한다.
먼저 금강 하구와 서해 연안의 퇴적물 이동과 지형 변화를 관측하고 유속과 유량 변화를 분석한다. 퇴적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한다.
주변 양식장의 김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 원인도 연구 대상이다. 사업단은 금강 하구의 물순환과 퇴적환경 변화 등이 양식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KIOS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금강 하구의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서해권의 다른 하구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환경 현안을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금강 하구에서 얻은 연구 성과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서해의 다른 하구와 연안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서천에서 내딛는 첫걸음이 서해 연안의 현안을 과학으로 진단하고 서해권 해양과학기술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