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 굿바이" 삼성전자-NTT 도코모, AI 맞춤형 통신망 기술 검증 성공
수정 2026-08-10 09:49:50
입력 2026-08-10 10:00:00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AI가 사용자별 통신 패턴 분석해 끊김 현상 선제적 방어
상용망 테스트 결과 품질 저하 빈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
상용망 테스트 결과 품질 저하 빈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일본 주요 통신사 NTT 도코모(NTT DOCOMO)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폰 끊김 현상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상용망 테스트 결과 통신 품질 저하 빈도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향후 네트워크가 알아서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AI 중심 미래 통신망(AI-RAN)'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와 공동 개발한 AI 무선망(AI-RAN)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통신 품질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0일 밝혔다. AI-RAN은 AI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차세대 무선 접속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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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T 도코모, 삼성전자 CI /사진=삼성전자 제공 | ||
기존 통신 환경에서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로 인해 전파가 약한 사각지대나 트래픽이 몰리는 곳에서는 통신 품질이 저하되거나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번에 양사가 검증한 기술은 AI가 사용자별 이동 경로와 서비스 사용 패턴을 미리 학습해 품질 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동영상 스트리밍을 볼 때 전송 속도가 느려져 버퍼링이 예상되면, AI가 이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최적의 주파수 대역으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 변경해 끊김 없는 고화질 시청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올해 1월 NTT 도코모의 일본 상용 네트워크와 5G 시험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비스 전송 속도 저하 발생 빈도가 기존 13.1%에서 7.2%로 대폭 감소(약 45%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사의 성과를 단순한 통신 품질 개선을 넘어, 다가오는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기지국 중심의 통제에서 벗어나 AI가 개별 '사용자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특히 양사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네트워크 부담을 줄이는 기술까지 개발해 지난 2월 글로벌 통신 표준화 기구(3GPP)에 공동 기고한 것은, 향후 6G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양사는 AI-RAN 운영 시 기존처럼 모든 무선 환경 정보를 일괄 처리해 발생하던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 상황별로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도 함께 개발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개별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NTT 도코모와 AI-RAN 기술 고도화 및 표준화 협력을 지속해 사용자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 도코모 6G테크부장 역시 "양사의 성과는 미래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중심 통신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AI-RAN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내외 통신 사업자 및 파트너사들과의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