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하이·제주~베이징 탑승률 90% 육박…인천~칭다오 93.5%
현재 중국 11개 노선 운항…부산·대구·제주발 추가 확대 검토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중 간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개별·소규모 여행이 늘면서 인천뿐 아니라 부산·제주 등 지방발 노선에서도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4300여 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9900여 석보다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1만1000여 명에서 42만7300여 명으로 37.4% 늘었다.

공급 확대보다 여객 증가세가 가팔랐다. 탑승률은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포인트 상승했다. 탑승객 증가율도 공급석 증가율을 10.6%포인트 웃돌았다. 제주항공은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여행 선호 등이 중국 여행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특히 2030세대가 중국 노선 수요를 이끌었다. 올해 1~7월 2030 탑승객은 15만8500여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2030세대 이용이 많은 부산~상하이(푸동), 제주~베이징(다싱), 인천~칭다오 노선의 탑승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산~상하이는 89.0%로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했고 제주~베이징은 89.7%로 13.7%포인트 올랐다. 인천~칭다오는 10.8%포인트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여행이 기존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하면서 미식과 관광, 야경 등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자유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발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중국 노선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한·중 간 여행 편의성이 높아진 데다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중국이 단거리 해외여행지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공급 확대 움직임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쓰·스자좡, 부산~상하이(푸동)·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서우두)·베이징(다싱) 등 중국 1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내 중국 노선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증편과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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