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피닉스 공장 생산분 내륙 운송 수주… AI 물류 플랫폼 '쉽떼' 투입
FMCSA 엄격한 안전 규제 충족, 고중량·고부가가치 특수화물 운송 역량 입증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내륙운송 물량을 대거 수주하며 북미 특수화물 물류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BESS 완제품을 미 전역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 상반기부터 해당 물량의 운송을 개시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하반기부터 그 규모를 상반기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려 공장 출하분의 상당 비중을 전담하게 됐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BESS 완제품을 미 전역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BESS는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보완하고 재난 및 정전 시 전력망을 안정화하는 핵심 저장 인프라다. 특히 고가이자 초고중량 특수화물인 만큼 파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정밀 제어 기술과 미국 차량운송안전국(FMCSA)의 안전 규제를 충족해야만 운송이 가능한 고난도 물류 영역으로 꼽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수주 과정에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쉽떼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투입해 압도적인 운영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담 조직을 통해 차량 운행 기록을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최적의 운송 경로를 산출했으며 인보이스 등 복잡한 서류 작업을 자동화해 서비스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거머쥐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BESS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과 맞물려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시장 구조 속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물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단순한 운송 계약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 정밀 물류망 확보는 최종 고객사 인도까지의 밸류체인 완성도를 좌우하는 필수 조건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첨단 IT 기반 운송 성공 레퍼런스를 통해 고도의 기술적 진입 장벽을 구축했으며 향후 북미 전역의 고부가가치 에너지 인프라 물류 시장에서 글로벌 대형 화주들을 지속적으로 묶어두는 시장 통제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BESS 내륙운송 수주는 당사의 첨단 물류 IT 역량과 현지 밀착형 대응력이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교두보 삼아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고부가가치 물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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