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영업이익도 ‘순항’
수정 2026-08-10 16:46:32
입력 2026-08-10 16:46:33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2분기 매출 4671억원·영업이익 412억원 달성
글로벌 수요 침체 속에서도 국내외 모두 선방
글로벌 수요 침체 속에서도 국내외 모두 선방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대동이 글로벌 농기계 수요 부진에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대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671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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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671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대동 소형건설장비 스키드로더 SL750./사진=대동 제공 | ||
상반기 누적 매출은 8448억 원, 영업이익은 4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4%, 0.9%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동은 국내는 물론 북미 시장 내 농기계 수요가 지난해보다 위축되고, 유럽 시장 내 수요 성장도 0.7%에 그치는 등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유통채널 확대에 있다. 북미에서는 기존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대형 트랙터와 스키드로더·미니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CCE)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물류 및 딜러 네트워크 경쟁력도 강화하며 현지 시장 대응 경쟁력 제고에도 나섰다.
지난해 3분기에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통합 물류창고를 열고 북미 전역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또 신규 딜러 30개소를 확보해 전체 딜러망을 600개소까지 늘렸다. 최근 2년간 신규 확보한 딜러가 올해 상반기 북미법인 매출의 13%를 담당하는 등 채널 확대에 대한 효과도 두드러졌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중대형 트랙터의 대표 기종인 HX 모델과 소형건설장비의 상반기 북미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55%, 28% 증가했다. 대동은 소형 트랙터 중심의 기존 사업 기반에 중대형 트랙터와 소형건설장비를 더하며 북미 시장에서 종합 농기계·장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북미와 함께 유럽과 국내에서도 선방했다. 유럽에서는 중대형 트랙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상반기 유럽법인 매출이 약 74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2.5%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정밀농업 솔루션과의 연계를 확대해 제품과 농업 솔루션을 결합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AI 트랙터 출시와 정밀농업 서비스 확대에 맞춰 판매·서비스 채널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실수요 중심의 영업 정책과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한 광역대리점 중심의 유통 채널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40%대에 진입했다. 상반기 기준 18개소로 확대된 광역대리점은 권역별 판매와 고객 서비스 역량을 높이며 국내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부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부품 매출은 5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대동은 국내에서 서비스 마스터점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에서는 트랙터 전 모델 대상 무상보증 제도를, 북미에서는 품질보증 연장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커넥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비와 고객의 접점을 확대해 부품·서비스로 이어지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이번 대동의 실적에 대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존 국내 시장에 해외 매출까지 성장하면서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동이 추진하고 있는 AI 농기계와 스마트 농업 등 미래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다면 첨단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를 잡는 동시에 중장기 수익성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를 대동의 AI·로보틱스 대전환 원년으로 삼아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경쟁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정밀농업·AI 농기계·농업로봇 등 미래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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