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경합 끝에 선정…해양산업·연구·교육 인프라 높은 평가
193개 회원국 등 2만명 참석 전망…제주도 연계행사 개최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이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국내 대표 해양도시로서 해양산업과 연구·교육 기반이 집적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부산이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해양수산부는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부산광역시를 개최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부산이 개최도시로 낙점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개최도시는 향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올해 말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이행방식 결의안(Modalities Resolution)’에도 반영된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4번인 ‘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고위급 국제회의다.

2028년 총회에는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과 국제기구·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약 2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총회에는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포함해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해양오염 방지와 지속가능한 어업 등 다양한 해양 현안이 논의됐다.

부산은 해양산업과 연구·교육 등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다는 점에서 총회 취지와 높은 연계성을 갖춘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동주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은 국내 대표 해양도시로서 해양산업·연구·교육 등 해양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어 유엔해양총회의 취지와 높은 연계성을 보유한 점을 우수하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부산과 함께 유치에 나선 제주도에서도 총회와 연계한 사전·특별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2027년과 2028년 일부 연계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4차 유엔해양총회에 큰 관심을 갖고 유치를 신청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광역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의 해양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성공적인 총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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